오늘은 1000억부자 세이노님의 책 [세이노의 가르침] 중 일부를
소개하면서 삶의 지혜를 얻는 나눔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이노라는 이름 뜻은 세이~ 노, 노라고 대답하세요. 라는 의미의 말로
동아일보에 칼럼을 연재할 당시 즉흥적으로 지은 필명 이라고 합니다.
보통 세이노 라고 하면 일본인으로 알고 계신분들도 있으신데요
한국인으로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자산가중의 한 사람입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친구관계에 대한 인간관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쓰게된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데요
첫째 목돈 빌려줄 땐 친구라도 냉철하게
나는 내게 무엇인가 팔러 오는 친구들에게 물건을 산 적이 거의 없다.
친구를 돕는다고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을 사게 되면
그 물건을 볼 때마다 속상해진다.
내게 필요한 물건일지라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을,
친구를 돕는다는 미명하에 구입하게 되면
그 친구는 자신이 경쟁력이 없음을 계속 인식하지 못할 것이고
나는 현명하지 못한 구매를 한 것이 되고 만다.
내가 택한 대안은 형편이 어려운 친구에게
물건 판매수당 이상의 현금을 주는 것이었는데
보통 100만 원이었다(나는 부자가 아닌가).
조건은 나중에 돈을 벌면 다른 어려운 친구를 도우라는 것이다.
대신 나는 밥 한 끼도 사 주지 않는다.
문제는 목돈을 빌려 달라는 경우다.
친구와는 돈거래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살다 보면 돈 거래가 없을 수 없다.
20대의 돈거래는 액수는 작으나 친구를 가려내는
시금석이 되기에 나는 권장한다.
20대에 친구에게 몇십만 원을 잃었다면
40대에 몇천만 원을 잃을 뻔한 것을 액땜한 것이다.
나는 처음에 동창들에게 그냥 빌려주었으나
도망가는 친구가 생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선은 재산상태와 수입 및 부채현황 상환계획을 상세히 적으라고 한다.
지갑 속에 신용카드가 많거나 카드 사용내역에서
소비성 지출이 많으면 반드시 담보를 요구한다.
사업가 친구인 경우에는 회사의 경리자료들을 세무조사하듯 본다.
경영에 약간의 문제라도 보이면 담보를 받는다.
새로 사업을 하는 친구인 경우에는 그의 성격을 생각한다.
사채놀이는 안 하지만 은행이자 수준은 요구하며
그 이자로 같이 한잔하기도 한다.
그 어떤 친구가 부탁을 해도 보증은 함부로 서지 말고,
아무리 이자가 많아도 가진 재산의 상당액을 어느 한 친구에게 몰아서 빌려주지는 말라.
그 친구 때문에 당신 가족이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목돈을 빌려 달라는 경우는 조심하라.
그들이 갑자기 떼돈을 벌어 목돈을 갚을 수 있게 될 확률은 낮다.
부득불 큰 돈을 빌려줄 경우에는 부동산 담보를 받아라(농지는 안 된다).
그 담보물에 선순위 권리자들이 많다면
당신 돈은 곧 사라질 확률이 크다.
약속어음 공증을 받으면 좋지만 친구에게 재산이 없으면
월급이나 차압할 정도인데
다른 친구들이 “친구에게 너무한다”고 당신을 욕할지도 모른다.
친구가 급히 큰 돈을 빌려 달라고 할 때는
그가 설명하는 말을 절대로 액면 그대로는 믿지 말라.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상황이 거짓말을 낳는다.
친구를 믿는 것은 좋지만 친구가 처한 상황은 믿지 말라.
그 친구도 미래상황은 모른다.
고의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서는 친구가 속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미래상황이 당신 돈을 못 갚게 만들며
우정도 버리게 함을 명심하라.
친구로부터 빌린 돈을 못 갚았다고?
절대 자취를 감추지 말라.
연락이두절되면 곧 소문이 퍼지게 되고
당신이 빚지지 않은 친구들마저 등을 돌린다.
둘째, 친구와 거래할 땐 ‘마음’을 사고 팔라.
나는 오징어 냄새가 싫어 극장에는 잘 안 가는 사람이어서
영화 〈친구〉는 아직 보지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신건강위원회는 ‘친구는 가장 좋은 약’이라는 표어를 갖고 있다.
좋은 친구가 있는 암환자는 치료율도 높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도 있다 한다.
하지만 친구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 갈등의 대부분은 돈과 관련된다.
나는 가난했던 시절 친구네 집에 화장품이나 햄 같은 물건을 팔거나
친구동생을 가르치는 일자리를 얻어 생활고를 해결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껄끄러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먼저 물건을 판 경우, 파는 처지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파는 가격을 그대로 받으려고 했다.
사는 쪽에서는 다른 곳보다 싼 가격을 기대하였다.
때문에 어쩌다 500원이라도 더 받게 되면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1000원 싸게 판 경우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친구동생을 가르치는 것도 문제가 있었다.
성적이 오르지 않자 친구집에서는 나를 교체하고 싶었지만
내 처지를 생각해 그대로 놔뒀다.
결국 1년도 안 가 나는 친구들을 찾아가는 그 어떤 일도 ‘영원히’ 그만두었다.
내가 그때 배운 것은 ‘친구와의 거래에서는
이득을 취하려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는 자금이 딸려 한정된 수량만 갖고 있었기에 이득을 남겨야 먹고살 수 있었다.
여기서 갈등이 발생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파는 가격을 친구에게 그대로 받으면
언젠가는 욕을 먹는다.
세월이 흘러 내가 물건을 사게 되었을 때는
다른 곳에서 살 때 지불해야하는 가격(이것보다 비싸면 안 산다)을 그대로 친구에게 지불하려고 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다른 곳에 가서 사도 되는데
너에게 왔으므로 싸게 팔아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결국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파는 사람은 “이게 원가이므로 이 금액을 지불해다오” 해야 한다.
사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 사도 이 정도는 지불하여야 하므로
이 금액을 주겠다”고 하면 된다.
서로 양보하다가 나는 장부를 보여 주며
원가로 팔고 친구가 술 한잔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야 우정이 아름답게 지속된다.
한 가지 더 부언하자. 파는 사람이 친구를 찾아다니며
물건 구입을 권유하게 되면 친구에게 부담이 된다.
“친구 좋다는 게 뭔가” 하면서 구입을 권유하는 순간부터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셋째, 이해관계 속에는 우정이 설 자리가 없다
수많은 친구들이 있는 아들과 친구라고는 한 명뿐인 아버지가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돼지 한 마리를 죽여 거적으로 싼 뒤
아들에게 지게에 지도록 하고 친구들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도록 시킨다.
“내가 사람을 죽였는데 좀 도와주게나.”
하지만 문을 열어 주는 친구는 없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지게를 지고 친구를 찾아간다.
아버지의 친구는 크게 걱정을 하며 문을 열어 준다.
이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때 들었던 것이다.
나는 우정이란 친구가 살인을 해도 그렇게 받아들여 주는 관계라고 배우며 자랐다.
영화 ‘친구’도그런 우정을 보여 준다.
엘윈 B.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이나
쉘 실버스 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역시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마음을 우정의 극치로 보여 준다.
그러나 나는 친구가 살인을 해도 받아들이려 하지만
그 친구가 나를 이용하고 엄청난 해를 끼친다면?
친구의 배신으로 망한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지 않은가.
친구이기 때문에 내게 무슨 짓을 해도
“괘안타. 우린 친구 아이가”라며 용서해야 한다면
나는 그런 우정은 사양하고 싶다.
처세술 저자들은 친구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라고 말한다.
데일 카네기의 처세술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그 목적이 뻔하다. 실리적 도움을 받기 위함 아닌가.
나쁘게 말하면 이용하기 위한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과연 우정일까?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명함에 찍힌 내용에 따라 만들어 가는 인간관계가
어떻게 우정일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그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이탈리아 사회학자 프란체스코 알베로니의 우정론에 의하면
“우정은 에로스의 윤리적 형태”이며 “친구는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유롭게 만나는 관계”이고
“우정은 그 만남의 구슬들을 섬세히 꿰어 가는 최고의 세공품”이어야 한다
나는 20대 중반 이후부터는 그 어떤 사업적 목적을 갖고 친구를 찾아간 적이 없다.
나는 친구를 만나면 두뇌 속 계산기의 전원을 꺼 놓고 싶다.
나는 내 친구들도 나를 만나면 그 계산기의 전원이 꺼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정이 순수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친구와의 동업을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동업자들 간에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가 아니라
능력의 균형이며 능력에 따른 정확한 계산이다.
특히 당신은 아는 것이 없는 분야에 돈만 대고 일은
친구가 하는 식의 동업은 우정을 파괴하는 지름길이다.
이것은 미국경영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진리이다.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능력이 없는 친구를 고용하지도 말라.
당신은 베푼다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을 당신과 동등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몇 년 후 당신에게 이용당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감동적인 우정을 보여주는
수행자 싯다르타와 뱃사공 고빈다 사이에는
아무런 경제적 이해관계가 없었음을 기억하라.
넷째, 승자는 적이, 패자는 친구가 많다
당신에게 아군은 없다.
나는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아군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친구가 되려고 한 적도 없으며 단합을 꾀한 적도 없다.
그저 안면이 있는 정도의 적군이었다.
내가 적과의 동침을 한다면 내게 독침이나 비수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중상모략이나 비겁한 행동을 한 적은 전혀 없었다.
비방을 하거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언행도 하지 않았다.
나의 무기는 가격과 품질, 서비스, 올바른 경영이었으며
아울러 직원 개개인이 자기계발을 하여 스스로 미래를 구축하도록 강제적으로 공부시키는 것 등이었다.
이것이 내게는 적을 죽이고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지뢰와 수류탄이었고 독침이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공존의 법칙?
나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
물론 나도 어떤 협회에 가입한 적이 딱 한 번 있다.
정부지원이 그 협회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서로 짜고 나눠 먹는 곳이었다.
결국 나는 그 협회에서 탈퇴했고 관련 비즈니스를 그만뒀다.
그런 사업에서는 접대와 돈봉투가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업이나 장사를 할 때 당신이 아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적군이다.
그 적군의 총알에 당신은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
문제는 그 총알이 박혀도 그 자리에서 죽는 법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이에 아주 서서히 죽어간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침 깨어 보면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적군은 이미 당신 무덤에 보낼 조화를 주문해 놓은 뒤일 것이며
당신 무덤 앞에서 슬픈 표정을 짓겠지만 돌아서서는 축배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당신에게는 업계에 친구가 많다고?
적이 없다고?
그것을 자랑하지 마라.
그것은 곧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대단치 않게 여긴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내가 어느 직원을 “사람 하나는 좋다”고 말한다면
그가 일은 지독히 못한다는 뜻이다.
76세 고령의 경영자 호리바 마사오 역시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읽어 보라)에서 적이 없는 사람을 ‘무능의 대명사’로 부른다.
예수에게도 적이 무수히 많았다.
승자에게는 적이 많고 패자에게는친구가 많은 법이다.
갈등이 없던 것은 아니다.
우리가 토머스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답습하거나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기만 한다면
인류는 곧 멸망할 것이다.
적자생존이라고 하지만 인류가 생존해 온 것은 원시시대부터
협력하는 삶을 살았으며 약자를 배려하여 왔기 때문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적어도 조직 내에서만큼은
호모 사피엔스로서 모두가 협동하고 하나 되게 하려고 노력했다.
때문에 동료들과 협동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지배하려는 직원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팀워크를 깨기 때문이다.
일본 외상 다나카 마키코는 말한다.
“인간은 세 종류뿐이다. 가족과 피고용인, 그리고 적이다.
피고용인은 나를 충실히 따라라.”
그가 말한 피고용인은 외무성 간부들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친구관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첫째 목돈 빌려줄 땐 친구라도 냉철하게 하라
둘째, 친구와 거래할 땐 ‘마음’을 사고 팔라
셋째, 이해관계 속에는 우정이 설 자리가 없다
넷째, 승자는 적이, 패자는 친구가 많다
지금까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고 행복한 삶 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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